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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한발 더

유한킴벌리 ‘도시숲’ 조성·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순환경제’ 동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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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4.11.26 10:30 ㅣ 수정 : 2024.11.26 10:30

[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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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임직원과 시민들이 지난 20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크리넥스와 함께하는 도시숲 후원 캠페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방부케어 화장지’ 매출의 일부를 도시숲 조성을 위해 쓰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정부-산업계 간 협력체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동참하고, 우아한형제들은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친환경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함께 한다.

 

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밤부케어 화장지 매출의 1%를 도시숲 조성을 통한 녹색 인프라 구축 기금으로 출연한다고 26일 전했다.     

 

크리넥스는 혁신적인 제품 공급과 더불어 환경성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크리넥스 밤부케어 화장지 매출의 1%를 녹색 인프라 취약 지역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기금을 2년째 출연해 오고 있다.

 

올해 대상지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녹색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광진구에 소재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선정됐다. 크리넥스는 공원 내 생물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벌, 나비 등에 필요한 꽃가루 매개 식물을 심기로 했다. 그 시작으로 지난 20일 유한킴벌리 임직원과 지역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식물 심기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크리넥스는 본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도심 공원의 자연성과 생물다양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색 인프라를 갖추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금이 출연되는 크리넥스 밤부케어 화장지는100% 대나무 펄프 원료로 생산된다. 여러해살이풀인 대나무는 지속적인 빠른 생산이 가능해 대체 펄프로 여겨지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확장되고 있다.

 

크리넥스는 이 밖에도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력을 적용한 지속가능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넥스 종이 물티슈와 합지용 풀을 물로 대체하여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두루마리 화장지 등이 대표적이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도심 내 녹색 인프라 구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더불어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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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사회 전반 확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산업계 간 협력체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동참한다.

 

지난 25일 정부와 산업계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해 플라스틱 생산 및 제품 제조, 소비, 재활용 등 관련한 14개 기업과 4개 협회·단체 대표, 3개 해외 산업계 협의체가 함께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도 발족식에 함께 했다. 이 대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 채택에 함께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제품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용기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리필제품 개발 및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로부터 다 쓴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에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재생 플라스틱 적용 확대와 포장재 경량화 등을 통해 2023년 기준 1900톤의 신규 석유 유래 플라스틱 사용을 감축했다. 소비자 참여형 용기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58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오프라인 용기 수거를 온라인으로도 확대하고 수거 품목 역시 대폭 늘려 플라스틱 절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정부 및 다양한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 촉진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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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왼쪽 여덟번째),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왼쪽 세번째)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타운홀에서 진행된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시행’에 대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힘을 보탠다.

 

우아한형제들은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광명시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자체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기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찾고 만들어 나가는 국책사업이다.

 

사업유형에 따라 ▲거점형(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 실증해 스마트 도시 확산을 이끌어 갈 거점을 조성) ▲강소형(기후위기, 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를 조성)으로 나뉜다.

 

우아한형제들은 천안시(거점형),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기업 중 하나로 참여했다. 지난 6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이 두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되면서 해당 지자체에서 친환경 배달 밸류체인이 도입된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천안시와 함께 자동화된 장비와 기술이 도입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 센터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Battery Swapping Station) 설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충청권 최초의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해 천안시에 AI 검수 시스템 등이 적용된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를 만들고, 다회용기 배송 서비스 운영사와 협업해 최적의 동선으로 다회용기를 배달, 회수하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아울러 친환경 배달수단과 물류망 확대를 위해 천안시 주요 지역 내에 BSS를 총 20여 기 규모로 설치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BSS는 전기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고,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해 쓸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이다.

 

또 다회용기 배달서비스에 대한 이해관계자 인식 제고와 참여 독려를 위해 다회용기 이용 업소 및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광명시와 전기이륜차 인프라를 만들고, 지난 8월부터 시작한 광명시 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사업의 확대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광명시 내에 약 10여기의 BSS를 설치해 전기이륜차가 원활하게 배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한다. 또 기존 라이더를 대상으로 전기이륜차 전환을 지원하고,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배민과 지자체가 협력해 함께 만들 스마트도시가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배달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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