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1.26 09:54 ㅣ 수정 : 2024.11.26 09:55
25년 연결 영업익 전년比 4% 증가한 9459억 예상 실적 우려가 저평가 양상 초래… 해소 가능성 관측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저평가 인식 확산되면서 주가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LG유플러스-12월 전략/실적 우려 제거로 탄력적 주가 반등 예상'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LG유플러스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당기순이익의 0~20%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론적으론 기존 DPS 65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연간 약 7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기존에 확보한 자사주 1.6%를 소각하기로 했으므로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2023년 2800억원에서 2024년 3500억원 확대와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이익 감소 양상을 지속했다. 2023년도엔 일회성손익 및 물가상승 여파와 함께 역기저 효과가 컸고 2024년엔 영업전산화시스템 상각 비용 반영 본격화에 따른 회계적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2025년도에는 LGU+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MVNO와 M2M 가입자 위주이긴 하지만 이동전화가입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요금제 업셀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매출액이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 통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025년에도 물가 상승률 폭 둔화에 따른 인건비와 제반 경비 증가 폭 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2025년도에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증가 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2025년 LG유플러스 연결 영업이익은 2024년 대비 4% 늘어난 9459억원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실적 우려가 저평가 양상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관측되므로 LG유플러스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