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KT가 강력한 펀더멘털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과도하게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KT-펀더멘털 상으론 주가 크게 올라야 맞습니다'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며 "동시에 네트워크 사업 부문 물적 분할로 연간 650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 배당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5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9000억원으로 2023년 5000억원 대비 80% 증가할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주주환원수익률은 8.6%에 달하며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4분기 명예퇴직금과 전보 위로금 지급으로 일시적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본사 영업이익 증가와 부동산 자회사 이익 반영으로 실적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31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1조20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연결 영업이익이 2조592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는 또 "KT는 2028년까지 연간 8500억원~9000억원 규모의 주주이익환원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 성향 50%를 유지할 경우 연간 배당 가능 금액은 7000억원에 육박하며 자사주 매입도 연간 2000억 원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