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vs 조인성 vs 현빈 vs 차은우 vs 이준호 아웃도어 남자 빅모델 빅매치 (상)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여성 빅모델들이 벌이는 아웃도에 패딩 전쟁이 보온과 가벼움 등 기능을 베이스로 한 옷맵시의 대결이라면 남성 빅모델들이 벌이는 아웃도어 패딩 전쟁은 거칠고 사나운 겨울과 맞서는 패딩 전사들의 생존 경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남성 빅모델들이 출연하는 광고도 겨울 패딩의 기본 기능인 보온성, 가벼움, 착용감 등을 기본에 깔고 있지만 자연과의 대결(?)에 좀더 맞춰져 있다.
그 대표적인 광고가 현재 업종불문 광고계를 평정하고 있는 대세 모델 변우석이 출연하는 디스커버리 광고다.
[DISCOVERY JOURNEY with 변우석 풀버전]
험준한 설산에서 거친 바람을 맞고 서있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인다 / DISCOVERY JOURNEY라는 자막과 함께 변우석의 여정이 시작된다 / 멀리 눈 덮인 산이 보이는 험한 길을 자동차가 힘차게 달린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변우석이 차에서 내려 패딩을 걸쳐 입는다 / 숲길 바위 길 등 온갖 험한 길을 걸어가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인다 / 드디어 일행들을 만나 차박 준비를 한다
나무를 쪼개고 모닥불을 피우고 담소를 나누고 커피 한잔을 마신다 / 날이 밝고 헬기에서 눈 덮인 대자연을 내려다보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인다 / 다시 처음처럼 혼자 길을 걷다가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밟고 뛰어간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해 환호성을 지르고 셀카를 찍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인다
변우석 : 세상은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DISCOVERY JOURNEY with 변우석”라는 광고의 제목처럼 패딩의 기능에 대한 얘기는 1도 없이 대자연으로 떠나는 변우석의 여정을 사실적으로 담고 있다.
험난한 자연과의 만남과 도전, 험난한 여정의 중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우정 그리고 모든 고생 끝에 만나는 목표를 이룬 후에 맛보는 희열까지 리얼하게 보여주는 이 1분 30초짜리 동영상은 광고라기 보다는 한 편의 짧은 자연 다큐에 가깝다.
광고에서 보여지는 변우석의 모습 또한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설정에 따라 꾸미고 폼 잡는 일반적인 아웃도어 광고와는 결이 다르다. 우리 브랜드는 이래서 좋다고 강요하는 광고들보다 더 공감을 주는 이유는 브랜드의 철학이 변우석의 진정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잔잔하지만 임팩트 있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조인성이 모델로 나오는 K2 씬에어 광고다.
[K2 24FW 씬에어 아난타 조인성 편]
매서운 눈보라 뒤로 압도하는 듯 험준한 산 정상을 조인성이 바라본다
조인성 : 정상만큼 매서운 도시의 추위를 이기기 위해
이때 산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며 대도시의 빌딩숲으로 변한다
조인성 : 씬에어 아난타
(자막) 진화된 씬다운 기술로 더 가볍고 더 따뜻하게
조인성 : 진화된 씬다운 기술로 만든 씬에어의 완성 작/ 씬에어 아난타
변우석의 광고가 모델의 이미지와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를 제고하려는 브랜딩 광고라면 조인성 광고는 제품의 특장점을 통해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형적인 Sales Driven 광고다.
“꿩 잡는 게 매”라는 말처럼 광고의 근본 목적은 제품을 파는 것이다. 어떤 방식의 광고가 더 많은 제품을 팔았는지는 시즌이 끝날 때쯤 알게 되겠지만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나타내는 유튜브 클릭 수는 디스커버리 광고가 4주간 180만회, K2 씬에어 광고가 2주간 130만회를 기록 중이다. 이 또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