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5일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중 출회 가능한 반대매매 물량과 증시 거래대금 부진 현상, 삼성전자(00930)의 반등 트리거 요인 부재 등으로 상방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로 이차전지 업체의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인공지능(AI) 성장 전망 기대감이 지속되며 국내 AI 관련주들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트럼프발 정책 뉴스플로우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이에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방산·우주항공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나타난 트럼프발 랠리가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며 미국 증시는 현재 숨고르기 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감세와 관세 부과 등의 정책 조합이 향후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일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히(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는 유력하지만 시장에서는 내년도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결국 연준은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와 경기지표를 확인해나가며 금리 인하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구매 시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를 계획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리비안 등은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급락했다. 이에 대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 주된 목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낙폭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으나 이후 옵션만기일 변동성 확대, 반대매매 물량 출회 등의 요인으로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양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