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소외이웃에겐 온정을, 육군 장병들에겐 감사함을 전했다. 또 어린이들과 환경을 위한 그림대회 캠프를 마련하며 ESG 경영에 한발 더 나아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수라간’은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으로, 매년 겨울철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조영철 국장, 롯데홈쇼핑 임직원과 지역 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과 지역 주민 총 30여명은 600포기의 김장김치를 만들고, 완성된 김치를 정성껏 포장해 독거노인 등 영등포구 관내 소외계층 20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유현종 롯데홈쇼핑 사원은 “롯데홈쇼핑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희망수라간’에 참여해 직접 만든 김치를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춧값 안정 및 농가 상생을 위해 지난 13일 농협경제지주(이하 농협)에 7000만 원의 ‘배추 상생마케팅’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14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되는 배추 할인 행사에 바로 적용돼,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계획이다.
고양시 대화동에 위치한 농협고양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임양식 대상㈜ 영업본부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김철규 한국무배추생산자연합회장, 조태용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대상㈜은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상생마케팅 후원금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 배추 상생마케팅 후원금 역시 국내산 배추 판매 활성화를 통해 우리 농가에 기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배추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대상㈜의 후원금을 재원으로 농협은 오는 14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배추 김장특판 할인행사’를 열고, 배추 3입망(10kg) 제품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는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임양식 대상㈜ 영업본부장은 “배추 출하에 한창인 농가와 김장철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상생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핵심가치인 ‘존중’을 실현하며 이웃,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이 지난 13일 강원도 양구군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남진오 소장)을 방문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했다.
동서식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1978년 제21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매년 부대를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장병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임무 수행을 기원하며 3300만 원의 기부금과 맥심 커피믹스, 커피 음료, 시리얼, 비스킷 등 17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전달했다.
동서식품은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제21보병사단을 비롯한 국군 장병 모두 다가오는 이번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맞아 히트텍(HEATTECH) 100만 장을 기부하는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 글로벌 캠페인을 발표했다.
본 캠페인은 유니클로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맞아 ‘어떻게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유니클로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실질적인 지원 사업으로 이어졌다.
난민과 실향민의 숫자가 1억 2000만 명을 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운데, 유니클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난민과 아동, 자연재해 피해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히트텍을 기부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황에 따라 히트텍과 함께 접촉냉감 의류인 에어리즘(AIRism)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의 하나로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5만 장의 히트텍을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기부한다. 한국 사회가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독거노인의 빈곤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올겨울 전국 16개 시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독거노인 2만 5000명에게 12억 원 상당의 히트텍 5만 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야나이 코지(Koji Yanai) 수석 경영 임원은 “유니클로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인 ‘더 하트 오브 라이프웨어’를 통해 모든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더 편안한 일상을 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제22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 약 40명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별 보러 갈래?’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후속 프로그램이다. 홈플러스와 자사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다음 세대를 지원한다는 ESG 목표 아래, 고객과 함께 1년 내내 연속성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자 행사를 기획했다. 어린이 환경그림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상품 패키지에 적용한 데 이어, 환경 캠프까지 개최해 다음 세대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행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자연친화적 리조트 ‘포레스트 리솜’에서 열렸다. 올해 그림대회 주제인 ‘매일 밤 별빛을 안겨주는 지구야 사랑해’에 맞춰 수상자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별자리 여행을 준비했다.
‘별 보러 갈래?’ 캠프는 어린이 숲속 탐험대가 자연 곳곳을 돌아다니며 별을 찾아 떠나는 콘셉트다. 어린이들은 팀원들과 숲 지도를 익히고 깃발을 만들며 각종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 중 하나로 입문용 천체 망원경을 조립하고 사용법도 익혔다. 조립한 망원경은 참가 선물로 주어져, 어린이들이 캠프 종료 후에도 일상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별 관측과 강연은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이 진행했다. 그는 90년대 한국인 최초 소행성을 발견한 천문학자로, 어린이들을 위해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를 집필해 ‘별 박사’로 불린다. 이 관장은 별의 탄생과 죽음, 별의 밝기와 종류, UFO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또 대형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토성, 금성, 목성, 달을 보는 법을 직접 가르쳤다.
조현구 홈플러스 사회공헌팀장은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수상자 어린이들의 지구환경과 별,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게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