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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검은사막·붉은사막' '두 토끼'로 글로벌 흥행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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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제 기자
입력 : 2024.11.14 05:00 ㅣ 수정 : 2024.11.14 09:07

검은사막, 한국 전통 담은 ‘아침의 나라’로 흥행 가속
지스타서 첫 공개할 신작 ‘붉은사막’, 글로벌 인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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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사진 = 펄어비스]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사진)가 10주년을 맞은 대표작 ‘검은사막’에 이어 신작 '붉은사막'으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12월 출시해 올해 10돌을 맞은 펄어비스의 대표적인 글로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이 게임은 현재 150여 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는 5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열풍에 힘입어 검은사막은 지난달 24일 중국 지역을 상대로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시작했다. OBT는 새로운 게임이 정식 출시되기 이전에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해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테스트 단계다.  이를 통해 게임 문제점과 게이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최종 개선 작업을 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검은사막의 중국 지역 서비스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가 자체 게임 플랫폼 '위게임'을 통해 담당한다"며 "이에 따라 중국 이용자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게임을 사전에 다운로드한 후 OBT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2018년부터 개발해온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PC·콘솔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독일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처음 시연한 이래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이하 지스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공격경영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1720억원 △영업이익 43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3%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북미·유럽 시장에서 주로 PC로 즐기는 '검은사막'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성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그는 "펄어비스는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79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7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로 돌아섰다"며 "그러나 3분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0돌 맞은 검은사막,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전통 알리며 흥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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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 =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효자 게임' 검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해 '한국 알리기'와 '게임 영향력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올해 8월에 업데이트한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북미 온·오프라인 최대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공개된 아침의 나라 트레일러(요약)는 한국의 신화와 전통을 담아 글로벌 팬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제공했다. 

 

이후 검은사막은 게임스컴에서 삼성전자와 손잡고 조선의 모습을 담은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게임업계 관계자와 게이머의 눈길을 모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파리 게임스 위크’에서 대만 컴퓨터 하드웨어 및 제조업체 '쿨러마스터'와 손잡고 트럭형 부스를 통해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선보였고 게이머들은 보스와의 전투를 담은 콘텐츠 '검은 사당'을 최고급 사양의 PC로 만끽하는 등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트위치콘에서 열린 ‘검은사막 크리에이터 나이트’에서는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검은사막은 앞으로도 한국 전통과 게임의 재미를 세계에 알리며 장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은사막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을 뽐내는 한국 게임 산업의 위상과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문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작 ‘붉은사막’, 이달 부산 '지스타'에서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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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지스타 티징 영상 [사진 = 펄어비스]

 

이달 14일 부산 지스타에서 선보일 붉은사막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붉은사막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게이머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첨단 그래픽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게이머가 큰 호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펄어비스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와 게이머를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펄어비스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반도체 업체 'AMD',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 등 협력업체와 최상의 게임 환경을 마련해 붉은사막이 검은사막을 잇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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