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06 10:16 ㅣ 수정 : 2024.11.06 10:16
[특징주] 고려아연, '유상증자 논란'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일 67%대 '훨훨'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의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6일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3만4000원) 대비 2만2800원(67.06%) 오른 5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된 만큼, 주가 급등 후 급락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인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 밴드의 상단을 훌쩍 넘긴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다양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기반으로 숙박업과 교육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 자체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인기몰이를 한 백종원이 최대 주주이자 창업자,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 HPSP, 지분 매각 본격화 전망에 11%대 급등
반도체 장비업체 HPSP(403870)의 최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HPSP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900원(11.50%)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HPSP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매각 주간사로 UBS를 선정하고 최근 지분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HPSP 상장 당시 설정된 크레센도의 보호예수는 오는 2025년 1월 종료됐다.
HPSP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Annealing) 장비의 제조업체로 2022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HPSP는 현재 고압 수소 어닐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 에이직랜드, 대만 업체와 글로벌 AI 서버 칩 공동 개발에 2%대↑
에이직랜드(445090)의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에이직랜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00원(2.20%) 오른 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이지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이지스테크놀로지와 AI HPI(High-Performance Computing) 서버칩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의 목표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목표로 고도화된 IO(Input/Output) 칩렛(Chiple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PU 칩’, ‘AI 칩’, ‘IO 칩’, ‘IP 라이선스(UCIe, LPDDR5, PCIE5/6)’, 첨단 CoWoS 패키징 개발 등 여러 핵심 기술들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배우 매니지먼트사 합병...새 성장 동력 기대로 강세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한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10원(1.14%) 오른 1만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호재성 공시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이정재가 최대 주주이자 정우성과 함께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아티스트컴퍼니'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월 13일이며,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존속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소멸된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배우 안성기와 정우성, 염정아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고, 아티스트 유나이티드는 빅데이터 기반의 퍼포먼스 타겟팅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고려아연, '유상증자 논란'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4만7000원(3.74%)오른 1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가에 악재로 여겨진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추진이 금융감독원의 조사 착수로인해 사실상 제동이 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MBK·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신고서에 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숨겼다는 의혹에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져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공개매수 신고서엔 "상장폐지 가능성이 없다"고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아연 주가는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일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다시 100만원대로 올라섰고, 그 후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주가 급등을 이유로 고려아연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