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현대위아 자회사 테크젠, 출범 1년차에 공정채용 우수기업 선정된 비결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1.05 15:56 ㅣ 수정 : 2024.11.05 16:46
테크젠,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서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 수상 채용담당자들 산업인력공단서 교육 받으며 공정채용 전문성 강화 Greeting from Teczen‧선배와의 무물 TIME 등 현장 온보딩 운영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초 출범한 신생 기업이 공정 채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운영하는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상을 수상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테크젠(TECZEN, 대표 이정훈)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 이우영)이 공정한 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총 9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2개 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등 총 12점의 상을 수여했다.
테크젠은 현대위아의 자회사로 올해 2월 정식 출범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이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엔진과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출범 1년차에 고용부가 주관하는 행사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HR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테크젠은 핵심 심사 기준인 ‘투명’(구직자 대상 정확하고 신속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중심’(직무 역량 중심 채용 시스템 설계), ‘공감’(구직자 관점의 채용 제도, 신규 입사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스투데이>는 신생기업 테크젠이 올해 공정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운영 비결에 대해 취재했다.
■ 공정채용 게시물 운영하며 공정채용 문화 정착에 기여 / 임직원‧선배 참여하는 현장 Q&A 효과 톡톡
테크젠은 이번 공정채용 어워즈에서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직원을 위한 공정채용 게시물 공유’, ‘지원자를 위한 프리보딩‧온보딩 프로그램 운영’ 등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채용 프로세스 정착을 위해 전직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한 공정채용 게시물을 공유했다. 게시물에는 ‘채용 부정청탁 방지’, ‘임직원간 채용 정보 취득이나 유출 방지’, ‘채용 관련 사적 행위 방지’, ‘리더들의 주체적 실천 강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공정채용 프로세스를 정착하기 위해 채용담당자들로 하여금 산업인력공단에서 진행한 공정채용교육을 수료하도록 하는 등 테크젠의 공정채용 정착화에 대한 높은 의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또, 신입사원의 입사 전 조기적응을 돕기 위한 프리보딩(preboarding), 입사 후 현장 체험 중심의 온보딩(onboarding)과 같은 공감채용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테크젠의 신입사원 조기정착 프로그램은 입사 전 온라인을 통해 그룹사의 헤리티지(heritag, 전통)와 경영이념 그리고 각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보딩과, 입사 후 2박 3일간 서산‧평택‧창원에 나눠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면서 각 사업을 이해하고, 선배들과 교류하는 온보딩으로 나뉜다.
온보딩 교육과정에서는 공정 투어를 통해서 철저한 안전교육을 병행하고, 각 사업장 별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더한다. 특히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임원과의 ‘Greeting from Teczen’, ‘선배와의 무물 TIME’등을 통해서 직장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조직 적응을 돕고 있다. 무물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중인 현직 선배와의 만남에서 직무‧직장생활과 관련한 궁금증을 파헤치는 시간을 말한다.
또, 공정채용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구직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채용 전 과정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사람인 커피챗, 카카오톡, 채용담당자 메일 등을 통해 24시간 응답 체계를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채용플랫폼을 통한 지원자 배려의 채용루트 다변화, 채용담당자의 공정채용교육 수료를 통한 프로세스 정착, 구조화 면접을 통한 면접 객관성의 확보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성 직원의 조직 내 안착을 위한 세미나 프로그램 등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