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패션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가볼만한 패션 팝업스토어들이 11월 문을 연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공개하는 상품들을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이 유통사 최초로 럭셔리 패션 하우스 ‘톰 브라운’ 24년 F/W 아우터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에비뉴엘 잠실점의 지하1층에 들어섰다. 오는 2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1년 동안 특별히 공들여 기획한 ‘The world of Grey’ 콘셉트를 구현했다. 팝업스토어 매장 공간의 내·외부 벽면 전체를 회색 플란넬 소재로 감싸고, 톰 브라운만의 모던한 ‘오피스’감성을 느낄 수 있는 ‘블라인드’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블랙 다운필 캡슐 컬렉션’을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블랙 다운필 캡슐 컬렉션’은 ‘다운필 베스트’부터 ‘다운필 코트’까지 블랙 색상의 겨울 아우터 6종이 포함된 컬렉션이다. 유통사 최초로 출시해 단독 판매한다.
이 밖에도 약 50여종의 남성 및 여성 아우터 등 의류와 함께 10종의 아동 아우터까지 총 60여종의 다채로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톰 브라운의 장인정신이 담긴 12종의 ‘애니멀백(Animal Bag)’도 선보인다. ‘애니멀백’은 톰 브라운을 대표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매 시즌마다 선보이는 다양한 동물을 모티브로 한 핸드백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애니멀백’을 원하는 크기와 색상, 소재에 따라 골라 ‘주문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나만의 동물백 찾기' 심리 테스트를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애니멀백 동물 스티커’를 증정한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톰 브라운은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럭셔리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라며 “잠실 에비뉴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아우터 컬렉션을 최초로 선보이는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향후에도 새로운 럭셔리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압구정 도산공원 인근에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CFCL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CFCL은 이세이 미야케 출신의 디자이너 다카하시 유스케가 2020년 론칭한 니트웨어 전문 브랜드다. 3D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캐주얼웨어로만 인식되던 니트를 원단 특유의 부드러운 착용감과 체형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입을 수 있는 신축성, 손쉬운 관리 등에 집중해 일상생활부터 격식을 갖춰 차려 입는 자리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현대 생활을 위한 옷(Clothing For Contemporary Life)’의 약자인 브랜드명처럼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이 시대나 유행에 관계없이 매일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편안한 옷을 디자인한다. 2022년부터 매 시즌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컬렉션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FCL은 일본 의류 기업 최초로 국제 표준인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을 만큼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디자인 방식은 재단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의류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든 컬렉션에 재활용 및 인증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든 제품에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환경 전 과정 영향평가 ‘LCA(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프랑스 건축가 겸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엠마누엘 무로(Emmanuelle Moureaux)’와 협업한 100개 컬러의 스커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100가지 색상의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인 매장에는 CFCL의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를 상징하는 항아리 모양의 포터리(POTTERY) 스커트가 100가지 색상으로 전시된다. 고객들은 현장 구매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선택해 스커트와 상의를 스페셜 오더(예약 주문)할 수 있다.
포터리 스커트는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신축성을 가진 제품으로 봉제선이 없고, 허리가 밴딩 처리되어 있어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섬세하게 만들어져 풍성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소재인 에코펫(ECOPET)을 사용해 제작했다. 매장 내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폐 페트병이 실로 탄생하는 공정 과정을 담은 필름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CFCL의 2024년 가을·겨울 시즌 VOL.8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인기 상품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10층에 국내 스니커즈 브랜드 '세븐에잇언더(SEVEN EIGHT UNDER)'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세븐에잇언더는 2022년에 론칭해 서울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니커즈 브랜드다.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아트 큐레이터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도전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많은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 팝업스토어에서는 '루디인다하우스' 한정판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와 일본산 프리미엄 소재가 사용된 다양한 스니커즈를 만나볼 수 있다. '루디인다하우스' 에디션은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 '루디'와 협업하여 제작된 제품이다. 좌우가 다른 독특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팝업 종료 시까지 100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또 롯데면세점 팝업스토어에서는 세븐에잇언더가 지난 2년간 콜라보레이션 한 아트 스니커즈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세계적인 아트 토이 아티스트 쿨레인과 협업한 'X-1'을 비롯해 그래피티 아티스트 크리스티안 스톰, 타투이스트 도이 등 여러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팝업 공간을 인증하고 세븐에잇언더 소셜 계정을 팔로우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워킹토이를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사랑받는 트렌디한 브랜드를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