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3% 이상 증가했다. 은행과 비(非)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게 그룹 전체 실적 제고로 이어졌다.
농협금융이 2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1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경우 같은기간 1조3932억원으로 1조5563억원으로 11.7% 늘어났다.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올 3분기 기준 각각 0.64%, 10.09%로 집계됐다. 전분기오 비교하면 ROA는 0.09%포인트(p), ROE는 1.48%p 하락한 수치다.
올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4%로 6월 말(0.59%)보다 0.05%p 상승했다. 이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6.50%에서 176.99%로 하락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NH농협은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조65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5조7666억원에서 올해 5조770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5766억원 △NH농협생명 2478억원 △NH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NH농협캐피탈 709억원등의 순으로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