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우유 먹고, 치킨 먹고, 햄 먹고 먹방 광고 달인 등극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먹고, 먹고, 또 먹고, 계속 먹고 …저러다가 탈나면 어쩌나 걱정이 될 만큼 삐약이 신유빈은 음식 안 가리고 뭐든 맛있게 잘 먹는다.
신유빈이 탁구 선수라는 게 참 다행인 듯싶다. 만약 체조, 피겨, 태권도 등 체중에 민감한 종목이었으면 어떻게 참았을까 라는 걱정이 될 정도이니 말이다. 먹고 싶은 것을 참는 신유빈의 모습은 상상이 안 간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간식을 맛나게 먹는 먹방을 보여준 후 식품 회사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신유빈을 모델로 캐스팅한 브랜드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다.
김래원이 출연한 20년전 히트광고를 신유빈을 주인공으로 리메이크 한 광고다. (첨부 광고 참고)
경기 중 바나나를 먹는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기에 눈치 빠른 사람들이라면 바나나맛 우유 모델 캐스팅은 충분히 예상한 일이었다.
다음으로 bhc치킨은 뿌링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신유빈을 캐스팅했다. 올림픽 기간은 물론 끝난 후에도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신유빈이 뿌링클을 평소 가장 즐겨 먹는다는데 광고주가 모델 케스팅을 마다할 이유가 1도 없었을 것이다.
[유빈이도 뿌링클도 10년동안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잘~컸습니다 편]
메달에 키스하는 사진과 함께 1주일에 1번은 먹어요 라는 헤드라인의 신문기사가 보인다
“유빈아 경기 끝나면 뭐 먹고 싶어?”라는 질문과 함께 2024년 20세의 신유빈에서 10세의 어린 신유빈으로 화면이 바뀐다
10살 신유빈 : (자막: 2014년 치킨신동 뿌링클 등장) 뿌링클
19살 신유빈 : 뿌링클 많이
20살 신유빈 : 쭉 뿌링클이요/ 사랑해주신 덕에 10년 동안 잘 컸습니다
유빈이도 뿌링클도 잘 먹겠습니다
신유빈이 뿌링클을 즐겨 먹는다는 팩트와 출시 10년이 되었다는 뿌링클과의 공통점을 광고 소재로 잘 활용하고 표현했다. 좀 먹을 줄 아는 먹방 요정 신유빈이 10년 동안 변치 않고 뿌링클만 먹었다는 점은 소비자가 뿌링클을 한번쯤 먹어볼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동원 F&B가 신유빈을 햄 브랜드 그릴리의 모델로 발탁했다. 햄도 우유와 치킨처럼 동물성인데 우리 삐약이가 맛있게 못 먹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그릴리 I 국가대표 신유빈은 그릴리 후랑크 편]
신중하게 서브를 준비중인 신유빈의 모습이 보인다
신유빈 : 이런 후랑크, 먹어봤어?
슈퍼에서 장보고 집에서 포크에 후랑크를 찍어 맛있게 먹는 신유빈의 모습이 보인다
신유빈 : 한번 맛보면 끈임 없이 생각나는 찐~한 육즙
Na : 직화로 두 번 찐~하게 구웠으니까!
신유빈 : (그릴리 후랑크를 머리에 올려 놓고) 신유빈은 그릴리 후랑크
바나나 우유는 바나나 우유처럼 맛있게, 치킨은 치킨처럼 맛있게, 후랑크는 후랑크처럼 맛있게 뭘 먹어도 맛있게 먹는 신유빈의 먹방은 아카데미 먹방상을 받고도 남을 만하다.
신유빈은 먹방 요정 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기부천사 이기도 하다. 16세 때 받은 첫 월급으로 한 아동보육시설에 운동화를 기부한 이후 GS25가 신유빈과 협업하며 만든 “신유빈의 간식타임”을 또다시 기부했다. 상금을 받아도 모델비를 받아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고 기부하는 그녀의 선행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부모들이 잘 먹고, 잘 노는 자식들을 볼 때 흐믓함을 느끼는 것처럼 탁구 잘 치고, 잘 먹고, 예의 바르고, 밝고 명랑하고, 착한 일까지 잘하는 삐약이 신유빈을 보며 뿌듯한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것이 많은 광고주들이 신유빈을 선호하는 이유이며 전국민이 자식처럼 사랑하는 이유다.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