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부산시는 23일 오전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시일자리위원회 위원, 시의원, 전문가, 기업 대표 등과 함께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대책'은 3대 전략 16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3대 전략으로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 시니어 고용 활성화, 공공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60세 이상 고용률을 45%까지 제고하고, 시니어 일자리 창출 인원을 13만 명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시니어 일자리 예산도 올해 2800억 원에서 내년에는 3160억 원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5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계획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시니어 일자리 통합지원시스템인 ‘부산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시, 구·군, 중앙부처, 유관기관 등 부산지역 시니어 고용 지원기관들의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접하고, 일자리사업을 일괄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 시니어 일자리 플랫폼’이 지역 시니어 일자리를 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형 사회가치경영(ESG) 연계 시니어 일자리도 대폭 확대한다. 

2022년부터 부산시가 관내 구·군, 기업,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ESG센터’를 내년에는 추가로 개소하고, 참여자도 확대한다. 공공기관 및 기업 ESG와 연계한 신중년 ESG 일자리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올해 GS리테일, HUG,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도보 배달원, 트래킹 가이드, 공정여행 강사단 등을 추진한 바 있으며 내년에는 협업 확대로 일자리 창출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시니어 근로자 채용 시 기업에 인건비, 운영비 등의 인센티브을 제공하고, 시니어 근로자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채용 확대를 이끈다. 특히 구인난이 심각한 제조업 분야에 고령자 계속고용 우수기업을 선정, 고령자 친화 작업환경 및 프로그램을 도입을 지원해 계속고용 확산을 유인한다.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 사업’ 등 복지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공공일자리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교육청 등과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 대상 학교를 늘리고, 일자리도 대폭 확대한다. 공공기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사업도 발굴해 나간다. 생애재설계, 상담, 아동 학습지원 등을 수행하는 신중년 사회적 일자리사업과 평생교육, 건강생활, 문화예술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노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은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시니어 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통해 부산의 장노년층이 부산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