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미 대선 이후 저가 매수 진입 전략 유효” <신한투자證>
“미 대선, 특정 후보 승리 점치긴 어려운 상황”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채권시장은 대선 이후 저가 매수 진입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안재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폴리마켓처럼 대선 결과에 돈을 걸고 베팅하는 사이트와 실제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폴리마켓 기준으로 8∼9월 말까지 트럼프와 해리스는 박빙이었지만 10월 이후 트럼프 64%, 해리스 36%로 격차가 28%p로 벌어졌다”면서 “반면 미 여론 분석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 기준 여론조사에서는 양 후보의 격차가 1.8%p로 줄었지만 해리스가 아직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여러 방면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약진하면서 유리한 전망들이 고개를 들지만 특정 후보의 승리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현재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지나치게 외면당했던 측면의 되돌림 차원 해석이 옳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채권시장보다 외환시장이 좀 더 민감한 모습이다.
안 연구원은 “10월 원달러 환율이 50원 가량 상승했는데 2016년 동기간에는 30원 내외 상승이었다”며 “2016년과 달리 한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고, 트럼프 당선 시 약 달러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대비 트럼프 당선을 선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2016년 대선 결과 확인 후 금리 및 환율 급등세 출현 가능성은 낮다”면서 “올해 대선은 불확실성이 높고 재정적자 우려로 금리 상승이 선반영 결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선 이후 저가 매수 진입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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