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 0.5~0.75%p 수준 추가 금리인하 단행할 것” <iM證>
“미국 수출입 흐름·고용시장 등 양호”
“미국 대선 결과 불확실성 주시해야”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iM증권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안정세를 바탕으로 조기에 중립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어 경기사이클의 연착륙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미 연준의 추가 빅컷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초기에 공격적 금리인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 투자 사이클과 고용시장 상황 등 각종 경기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 미 연준이 올해 50~75bp(1bp=0.01%p) 수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 사이클이 견조한 것은 제조업 이외 부분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하이테크를 제외한 제조업 지수는 답보 상태지만, 하이테크 업종 생산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하이테크 산업에 시차를 두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예측한다.
팬데믹 이후 미국 GDP성장 추이도 이전과는 다른 추세를 보여준다. 서브프라임 위기 발생 이전 2000년대도 유사한 현상이 있었지만 이는 부채주도의 성장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 성장 국면과는 차이가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수출입 흐름 역시 경기 침체 우려와 양호한 상황이다. 특히 첨단제품 수출입은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자금의 선순환, 즉 기술혁신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과 자산에 대한 글로벌 자금의 선호는 달러 강세와 더불어 미국 경제와 산업의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경제 성장이 주요 선진국의 경제 성장 추세를 압도하며 달러화 강세 현상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시장 역시 최근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현 고용시장 상황은 역사적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로 평가한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는 주시해야한다.
박 연구원은 “이번 대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초접전 양상 중이어서 미 대선 결과 불확실성은 주시해야한다”며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예외주의 현상은 지속되겠지만 트럼프 당선 혹은 트럼프노믹스 재현 시 글로벌 경제의 갈등 리스크 확산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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