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단 창설 도와달라”…대기업 전(前) 대표, 여성 프로골퍼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0.14 15:36
ㅣ 수정 : 2024.10.14 16:18
허위 사실로 유인해 술 마시게 한 뒤 강제 추행
피해자, 올해 초 경찰 고소...지난달 검찰 송치 돼 수사 중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모 대기업 전(前) 대표 A씨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뉴스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추행목적유인 및 강제추행 혐의로 B기업 전 대표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경 B기업 대표로 재직 당시 여성 프로골퍼 C씨에게 접근했다. A씨는 골프단을 창설할 계획이니 조언해달라는 명분으로 C씨를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그룹을 총괄할 정도로 영향력있는 인물이었다. 피해자 C씨는 피해 당시에는 대응하지 못했으나 A씨가 지난해 8월 해당 기업 대표직에서 해임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올해 초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기업은 골프단을 창설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A씨는 추행목적유인 및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현행 현법에는 추행 목적으로 사람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강제추행 또는 준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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