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에도 높은 국제선 여객 운임, 화물 운임, 유류단가 하락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14일 '2024년 3분기 프리뷰(Preview)'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으로 유지했으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영업이익 상승은 높은 국제선 여객 운임과 화물 운임, 그리고 유류 단가 하락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배세호 연구원은 "특히 국제선 여객 수요와 프레스티지 좌석의 강한 수요가 이어져 운임 하락폭이 제한적인 점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발 이커머스 물동량 증가에 따라 화물 운임도 강하게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미국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배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노선 및 인력 구조조정 등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한 윤곽이 잡혀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실적 전망과 합병 이후 장기적인 기업가치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수할 만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