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3분기 순이익 양호…비중확대 의견 유지” <한국투자證>
“대출 규모 증가하면서 이자이익 선방”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은행업 3분기 순이익이 6.0조원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은행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지만, 은행 대출이 동기간 1.6% 증가하며 이자이익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3분기 은행업 지수(KRX 은행)는 전분기 대비 4.5% 상승했다”며 “KRX 은행은 7월에만 10.9% 상승했는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은행업 주주환원율 추정치가 크게 상향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관련 세제 혜택을 담은 주주환원 촉진세제가 발표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비중이 8%인 점과 무관하게, 성장 전략 수립과 이행, 전사 자원배분에 있어 주주가치를 충실히 고려하는 여건이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정 성장을 통한 자본비율 관리 노력과 주주환원율 확대는 지난해부터 가시화됐다”며 “이 같은 방향은 은행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밝히고 있는 2027년 전후 중단기에 걸쳐 은행 업종의 가장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지속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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