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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 단일화 안갯속으로...혁신당 연일 거센 반발
강지원 기자
입력 : 2024.09.27 15:38
ㅣ 수정 : 2024.09.27 15:38
혁신 "거짓말까지 해가며 단일화 협상 회피" 거세게 반발
민주, 중앙당 차원 논의 언급하면서도 후보 사퇴 요구하는 양면전술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의 야권 단일화가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 회동이 무산된 것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성명을 내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이) 거짓말까지 해가며 단일화 협상을 회피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류 후보는 "(이재성 위원장이 밝힌) 두 가지 이유는 단일화와 관계없는 억지 이유이며, 비공개 사적 만남은 거짓말"이라면서, "후보간 전격 회동을 알린 것이 회동 결렬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 문제는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합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저격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오전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단일화 문제는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기존의 합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류 후보는 또한 "김 후보 측은 회동 약속을 취소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단일화 의지 자체가 없거나 시간을 끌어 공개토론 없이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당 뒤에 숨지 않고 당사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며, 김 후보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류 후보의 성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을 폄하한 표현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전제되어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조국 대표가 사과를 했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조국혁신당 간부의 글 중 민주당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 또 요구하신다면 또 사과하겠다"며 유감 표명의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황영선 더불어민주당 재보선 지원단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둔 이제라도 조국혁신당 후보의 후보등록 자제 및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말하며 양면전술에 들어간 모양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요구에 "무례한 발언"이라며 반발하는 한편,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우군으로 생각한다면 대화 테이블부터 나와야한다"고 맞받아쳤다. 또한, 당초 27일 오전 후보등록을 예정하고 있던 류제성 후보가 예정대로 후보등록을 진행하면서 민주당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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