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4.09.25 15:52 ㅣ 수정 : 2024.09.25 15:52
세계 5번째 개발 가스터빈 기술력 적용 위한 정부 지원 요청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과 간담회를 갖고 항공 엔진 개발 등 항공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개별 기업 간담회로 지난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렸다. 우주청은 항공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리에서 무인기엔진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력원 등 현재 추진 중인 항공엔진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항공엔진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온부품 설계·제작 역량, 적층제조(AM)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무인기 분야, 도심·지역항공 모빌리티 핵심 추진기관 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항공혁신부문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해 민수용 첨단 엔진 개발, 항공엔진 부품 국산화, 첨단 엔진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