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코프트’·아이파크몰 ‘괴근식물’...MZ세대 겨냥 스토어 선봬

남지유 기자 입력 : 2024.09.19 09:42 ㅣ 수정 : 2024.09.19 09:42

롯데백화점 대구점, 20일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 ‘코프트’ 신규 론칭
아이파크몰, 괴근식물 전문 팝업스토어 행사...해외 작가 한정판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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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롯데백화점과 아이파크몰 등 유통업계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스토어를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0일 2030 영고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멀티브랜드 큐레이션 스토어’인 ‘코프트(COFT)’를 선보인다.

 

코프트(COFT)는 “이건 내 취향이야”라는 뜻의 영어 관용표현 “It’s my cup of tea”의 약자로 트렌디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F&B(식음료) 콘텐츠를 한공간에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20~30대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네이밍에 담았다.

 

코프트(COFT)는 첫 매장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을 선택했다. 백화점 핵심 공간인 1층에 약 340㎡(103평) 규모로 입점해 지역의 영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점 코프트(COFT) 매장에는 영고객들이 선호하는 패션과 잡화, 라이프스타일, 뷰티 아이템 등 총 7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한자리에 선보인다. ‘취향 발견’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패션 의류 비중을 50% 수준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생활잡화 등의 라이프스타일 품목 구성을 늘렸다. 특히 입점 브랜드 중 절반은 현재 백화점에 입점 되어 있지 않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웠다.

 

대표 입점 브랜드로는 독창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브랜드 ‘메종 미하라야스히로’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 MZ 세대 취향 저격 디자인으로 유명한 서병문과 엄지나 디자이너의 ‘뷔미에트’, 밀리터리 기반의 국내 남성복 브랜드 ‘이스트로그’, 미국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어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과 유니크한 향기와 트렌디한 감성을 지닌 국내 니치 향수 브랜드 ‘비비앙’, 국내에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문구 전문 브랜드 ‘하이타이드’ 등이다.

 

매장 내에 ‘기프트’와 ‘사운드’ 특화공간을 조성해 고객에게 특별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 상품을 결제하는 카운터 주변에 주얼리와 헤어 액세서리, 키링 등의 소형 상품군으로 선물 특화 공간을 조성했으며, 코프트만의 심플하고 독특한 박스를 사용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최근 프리미엄 오디오에 대한 2030 세대의 수요를 반영해 프랑스 ‘드비알레’와 스웨덴 ‘트렌스페어런트’ 등 전 세계 하이엔드 오디오를 국내에 소개하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가 입점했다. 특히 매장 내부에 ‘드비알레’ 스피커를 설치해 쇼핑을 하는 동안 하이엔드 스피커의 탁월한 음질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영남지역의 핫한 F&B 매장도 숍인숍 형태로 함께 선보인다. 최근 부산 해운대의 힙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커피프론트’와 부산 가정식 디저트 전문점 ‘무구디저트’가 입점했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파티시에 윤은영 쉐프가 운영하는 디저트 브랜드 ‘가루하루’의 인기 메뉴인 로스팅 치즈케이크도 선보인다.

 

코프트(COFT)의 매장 콘셉트와 브랜딩은 성수동 팝업 시대를 연 공간 브랜딩 및 콘텐츠 기획사 ‘프로젝트 렌트’와 협업했다.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영고객 취향을 다각도로 고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함께 개발했다. 또한 코프트 매장에서는 대형 수공예 직조물 설치 작품으로 유명한 정혜진 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매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코프트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같은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는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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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C아이파크몰]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은 ‘이상할수록 더 아름다운 식물’ 이라는 주제로 이색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국내 괴근식물 전문 브랜드인 ‘웨트룸’과 협업해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괴근식물’ 팝업 스토어는 용산점 6층 더 코너 팝업존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총 7일간 진행 한다.

 

괴근식물(Caudex)은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메리카 등에서 서식하는 몸통과 줄기, 뿌리가 한 덩어리로 이뤄진 식물로, 2030 MZ세대 식집사(식물+집사) 사이에서 특색 있는 반려식물로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비바리움과 분재용 인기 식물로 떠올라 메인 고객층이 30~40대까지 확장 되며 그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괴근식물’ 팝업 스토어에서는 웨트룸과 에이스트리맨, 그레이터틀, 떨스트, 콘, 누플랜트웍스, 카리프아, 콜드프레임, 에이션템플 등 괴근식물 관련 국내업체 10여곳과 최낙준 작가 등이 참여해 약 20여종의 다양한 괴근식물과 로빈세라믹 스튜디오의 아트토이, 국내외 작가들의 세라믹 화기(화분), 오브제 등 관련된 상품을 판매 및 전시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괴근식물 전문 업체들에서 특별히 준비한 해외 각국의 희귀 상품들과 함께 다양한 괴근식물들을 특가로 만나 볼 수 있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주제로 이색적인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국에 있는 식집사들이 아이파크몰로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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