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일본·베트남’ 단거리

김세정 기자 입력 : 2024.09.13 09:25 ㅣ 수정 : 2024.09.13 09:25

고물가‧고금리 영향…단거리 해외 여행지 강세
‘일본·베트남’ 등 단거리 여행지 예약 활발…고물가‧고금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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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휴와 이어지는 평일 이틀 연차를 내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여름 폭염에 휴가를 미룬 이들의 여행 수요도 있을 것이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5년 안에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나간 18세 이상 남녀 1270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1.2%가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해외여행 의향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이 31.1%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18%)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비행 거리, 엔저 현상 지속(일본), 가성비 선호(베트남)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75.4%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만명 넘게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행 업계도 막바지 해외 여행객 맞이로 분주하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단거리 여행지의 예약이 활발하다. 

 

주요 여행사들이 집계한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를 살펴보면 일본과 베트남 등이 우선으로 거론된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일본이 여행지 1위로 기록됐다. 일본의 오사카, 홋카이도, 규슈는 전체 예약의 92%를 차지하며 소도시인 마쓰야마가 4위에 올랐다. 이외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괌, 사이판 등 단거리 여행지는 아직 잔여 좌석이 있어 추가 모객을 진행 중이다.

 

하나투어도 일본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예약이 급증했다.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전세기는 이미 마감됐고, 베트남 푸꾸옥, 싱가포르, 자그레브, 베네치아 등도 사실상 매진 상태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 따라 잔여석이 남은 상품이 있어 상담이 필요하다.

 

노랑풍선 역시 일본과 중국, 필리핀 등 단거리 지역의 예약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80%, 중국 100%, 필리핀은 166% 예약이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일부 잔여 좌석에 대해 반짝 할인 특가와 공동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단거리 지역의 경우 2~3일 전 예약이 많아 계속해서 모객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행사와 항공사의 특가 상품을 활용해 보다 합리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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