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준호 의원, 금정구 보선에서 윤일현 지지...여권도 전략공천하나

강지원 기자 입력 : 2024.09.10 15:13 ㅣ 수정 : 2024.09.10 15:13

"마지막날까지 조율했지만 최종적으로 윤일현 의원 출마 결정" 긴박했던 막후 사정 전해
"소통할수 있는 창구가 있는 분"...윤일현 의원 지지의사 표명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이준호 부산시의회 의원은 1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윤일현 예비후보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사진=부산시의회]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유력 후보로 말해지던 이준호 부산시의회 의원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회기중에 긴급기자회견으로 출마를 선언한 윤일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이준호 의원은 10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역 시의원 두명이 전부 사직하게되면 모양새가 매우 좋지 않다"며 지역 정계에의 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등록 마지막날까지도 조율을 해왔지만 최종적으로 윤일현 의원이 출마하는 것이 결정되었다"면서, 막후의 긴박했던 사정을 전했다.

 

이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다면 윤 의원을 지지할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것과 함께, "구청장은 부산시장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소통할수 있는 창구가 있는 분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윤 의원을 치켜세웠다.

 

그는 "윤 의원을 지지하는 자체가 백종헌 의원의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을 하는것 같다"며 자신이 백종헌 국회의원 (금정구) 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지역정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차기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정치인이 선거를 무서워할수 있겠는가"라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이 의원은 "저는 원포인트다. 금정구에는 응급실이 동반된 종합병원이 없다. 침례병원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며 남은 임기동안 관내 현안에 집중할 뜻을 보였다.

 

이준호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침례병원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제 9대 부산시의회에서는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임시회에서 침례병원의 정상화 지연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최종 후보를 전략공천으로 결정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 6일 양일간 예비후보 접수를 완료하고, 지난 주말에 면접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이전까지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략공천과 관련해서는 잡음도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퇴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당연히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후보 결정에 사 (私) 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에게도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 등 국민의힘 예비후보자 일동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예정했지만, 전날 회견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략공천을 결정하며 오는 수요일의 최종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구청장 보선 후보로 김경지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것을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재용, 조준영 금정구의회 의원은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