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DDR5’ 개발…세계 최초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8.29 09:35 ㅣ 수정 : 2024.08.29 09:35

세계 최고 성능 1b 플랫폼 확장해 가장 효율화된 방식으로 1c 개발
데이터센터 전력비용 최대 30%↓…연내 양산 준비 내년부터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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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9일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기술을 세상에 선뵈게 됐다. [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기술을 세상에 선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 기술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미세공정의 난이도가 극도로 상향됐으나 당사는 업계 최고 성능이 입증된 5세대(1b)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향상시켜 가장 먼저 기술한계를 돌파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끝내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1b D램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1c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축소하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 성능 D램으로 인정받는 SK하이닉스 1b의 강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1c로 옮겨올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판단한다.

 

또 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가운데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개선했다.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주로 활용될 1c DDR5의 동작속도는 8Gbps(초당 8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빨라졌다. 또,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SK하이닉스 1c D램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김종환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 개발담당)은 “최고의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킨 1c 기술을 차세대 HBM, LPDDR6, GDDR7 등 최첨단 D램 주력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사는 D램 시장 리더십을 지키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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