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공신력 있는 인증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높인다. 유한킴벌리 고객만족센터는 한국표준협회의 ‘KS서비스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제 표준화기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유지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고객만족센터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KS서비스 인증(고객컨택트센터 서비스부문)’을 획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유한킴벌리는 생활용품 기업 중 해당 인증을 최초로 받게 됐다.
KS서비스 인증은 한국산업표준 이상의 서비스 능력을 보유한 사업장에 대해 KS마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유한킴벌리 고객만족센터(윌앤비전 협력)는 품질경영, 운영체계, 인적관리 등 모든 심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객을 배려하는 공감표현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한킴벌리 고객만족센터는 전화, 문자, 보이는 ARS, 채팅 등을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화상상담 서비스’와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수어영상 상담 서비스’까지 도입하여 보편적 접근성을 높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만족센터는 소비자 상담을 넘어 제품 혁신의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취한 고객 기대사항은 매월 CEO를 포함한 주요 책임자가 참여하는 고객의 목소리 간담회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이는 솔루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저귀, 생리대, 요실금 언더웨어에 이르는 여름 시즌 제품, 종이 물티슈, 하기스 AI 피팅룸 등은 고객의 기대를 제품 혁신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수입 제품의 파고 속에서 유한킴벌리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유한킴벌리 CS 담당자는 “이번 인증은 소비자중심경영이 고객만족센터에서 충실히 구현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본 센터가 제품과 서비스 혁신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 표준인 ‘ISO/IEC 27001:2022’를 취득하고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MS-P’를 인증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보보안 강화와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인증을 추진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 음료ㆍ주류 업계 최초로 ISMS-P 인증을 취득했다. 이후 이듬해 고객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인증범위 확대를 추진했다. 올해에 기존 취득한 인증의 추가 심사를 통해 고객정보 보호 체계가 적합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입증했고 글로벌 경영 확대에 맞춰 국제 표준인 ISO27001 인증까지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ISO 27001인증은 국제 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의 국제 규격으로 정보보호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이다. 정보보호를 위한 경영진 및 구성원 인식, 정책, 위험관리 등을 포함한 심사 표준과 ▲조직 통제 ▲인력 통제 ▲물리적 통제 ▲기술적 통제 총 4개 영역의 93개 세부 점검 항목의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기준에 따라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기준에 적합한지를 인증하는 국내 정보보호 인증 제도이다. 해당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으로 구성된 총 3개 분야 101개의 인증기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취득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AI, 클라우드와 같은 신기술로 인한 경영 환경 변화가 다각도로 발생하고 있으며 당사는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밸류체인에 반영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ISO27001 및 ISMS-P 인증 취득은 이러한 환경에서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증 동시 취득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더불어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