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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효과 3분기 연속 흑자…‘빅바이오텍’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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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4.08.11 06:00 ㅣ 수정 : 2024.08.11 06:00

SK바이오팜 2분기 매출 1340억원 기록 전분기 대비 18% 상승
세노바메이트 올해 4500억원 매출 가능성 커…2029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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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사진=SK바이오팜]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SK바이오팜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빅바이오텍’으로 다가설 채비다. 주력 캐시 카우인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게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수 제약사 핵심 캐시 카우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다. 이들 질병은 의약품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출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한 품목으로 1200억원 내외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준이다. 다만 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라 마진률이 떨어져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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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SK바이오팜]

 

이에 비해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하나로 2분기 1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1분기 1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태라 이 같은 수준이라면 올해 4500억원 수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해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준수하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미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업계 내에서는 블록버스터 약품의 기준을 연 매출 1조원 달성으로 보고 있다. 세노바메이트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되기 위해선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이 필요한 상황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로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유럽 지역은 현지 기업에 기술수출한 상태라 SK바이오팜은 로열티로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로 오는 2029년 매출 1조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다만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게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지난 1분기 기타 품목 매출은 991억원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매출이 지난 1분기 21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솔리암페톨이 판매되고 있으나 기술수출이라 SK바이오팜은 로열티만 받고 있는 상태다. 

 

SK바이오팜의 미국 파트너사 액썸 테라퓨틱스는 솔리암페톨이 허가받은 수면장애‧수면무호흡증 외에도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등 적응증 확대를 통해 최대 매출 10억달러(1조 3769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시 카우 부족에 대해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신약을 도입(라이선스 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세노바메이트와 솔리암페톨 외에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신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했다. SK그룹 내 제약바이오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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