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상부상조' 정신으로 지역상생 지속
지역농가 상생·탄소저감 기여·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상부상조' 정신으로 지역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MG어글리푸드 지원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 내 지역농가와의 상생에 나선 것이다.
6일 중앙회에 따르면 'MG어글리푸드 지원사업'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전국푸드뱅크와 협업을 통해 품질에 문제가 없음에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폐기하거나 헐값에 유통되고 있는 '어글리푸드(못난이 농산물)'를 구매하고 인구감소 지역 내 취약계층에 지원해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상품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의 양은 전 세계 음식물 소비량의 1/3인 13억톤(t)에 달한다. 이를 폐기할 때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등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어 동 사업을 통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회는 지난해 어글리푸드 사업으로 5000만원을 기부해 1500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부금을 늘려 1억원을 지원한다. 5월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남에 이어 경북·충남의 인구감소 지역 내 2800명의 취약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달 1일 경남광역푸드뱅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중앙회 직원과 경남지역 관내 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어글리푸드를 직접 포장했으며 경남 내 인구감소 지역인 산청, 하동, 고성, 밀양 등 4개 지역 700가구에 배송했다.
또 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올해 6월 5일 '지역상생의 날'을 맞아 서울시 관내 새마을금고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시설에 6500만원 상당의 물품 및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아동복지협회를 포함해 취약계층 지원시설(중증장애인요양시설, 주민센터 등) 4곳에 총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15개 취약계층 지원시설에 4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7월에는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을 통해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각 지역 새마을금고별 사회공헌 활동에 재단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정된 금고는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결식예방, 주거환경개선, 생필품 키트 지원, 장수사진 촬영, 금고제안 특성화 사업 등의 테마로 구성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다.
김인 중앙회장은 "인구 감소 지역 농가와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인 지역 상생을 위해 인구 감소지역 내 사회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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