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8.06 10:50 ㅣ 수정 : 2024.08.06 10:50
5일~9일, 한-우즈벡 공동 세미나 개최 등 우즈벡 근로감독 제도 개선 모색 고용부‧고용노동교육원‧산업안전보건공단 등 방문해 근로감독 제도 연수 CJ 제일제당‧(주)하나케이 등 민간의 우수한 노사문화 교류할 기회 마련 에쇼브나 차관 “우즈벡의 근로감독 행정 개선 위해 많이 배워갈 것” 김대환 사무총장 “양국 간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업으로 거듭나길”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 이하 ‘재단’)은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노동법·제도 개선 정책자문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MoEPR) 주요 인사를 한국에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가 우리나라에 정책 자문을 하면서 이번 연수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우즈벡 정부는 이번 연수에서 근로 감독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우즈벡 연수단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고,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벡 대표단은 오는 8일까지 고용부 근로감독기획과(한국 근로감독 계획 수립 간담회), 고용부 서울고용청(현장 근로감독관 간담회), 한국고용노동교육원(근로감독관 교육 과정 소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본부(산업안전 전문가 간담회) 등을 방문해 연수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CJ 제일제당 영등포공장(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소개), 하나케이 주식회사(우즈벡 근로자‧고용사업장 간담회) 등의 민간 기업에서 우수한 노사 문화와 근로감독 제도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재단은 오는 9일에는 한-우즈벡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노동법과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을 소개하고, 우즈벡 근로감독 사례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는 등 한국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진행한다.
우즈벡 고용부 대표단에는 고용빈곤퇴치부 트루디보예바 라노 에쇼브나(Turdiboeva Rano Eshovna) 차관 등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면서 한국과의 사업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쇼브나 차관은 “지난 6월 양국의 정상은 공동언론발표에서 공공행정 서비스 개선과 공무원 역량 함양이 중요하다는 데 그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연수를 통해 우즈벡의 근로감독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배우고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연수는 그동안 수 없이 이뤄진 화상회의와 현지 조사 사업 등의 일환이다”면서 우즈벡과 한국의 최근 교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박화진 원광대 교수(PM), 이지만 연세대 교수,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전문가 그룹이 현지에 방문해 자문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재단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우즈벡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자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연수 사업은 3년차 계획에 의해 운영된다. 올해 행사는 1년차 행사로 우즈벡의 근로감독 행정 현황과 개선 수요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2년차에는 우즈벡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교육 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매년 자문의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3년간 고용부 공정개발원조사업(ODA)를 시작해 우즈벡의 근로감독 제도 개선과 근로감독관 교육체계 정비, 근로감독관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대한민국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우즈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이 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양국 간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