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첫 베트남 항공 전문인력 배출…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 인력난 해소 지원
지난 3월 MOU 체결 이후 ‘KAI 협력업체 전문인력 양성과정’ 첫 교육생 50명 수료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가 지난달 31일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사와 ‘KAI 협력업체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첫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GAET 인력훈련센터에서 열린 이날 수료식에는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과 Pham Anh Tu GAET 부회장, 박준환 송월테크놀로지 대표, 아카데미 1기 수료생 50명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지난해부터 항공우주 분야 중소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공부품제조원(E-7-3)’ 비자 시행과 연계한 해외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KAI와 협력사 제조분과협의회는 지난 3월 GAET사와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베트남에서 이공계 학사학위 및 경력 조건을 충족한 우수인력을 50명 선발하고 베트남 국방부가 설립한 직업교육원에서 3개월간 항공기 부품제조 이론과 실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최초로 수료한 1기 수료생들은 올해부터 KAI 협력사인 송월테크놀로지, 미래항공, 율곡, S&K항공 등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에 배치돼 항공기 기계 가공·조립 등의 실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베트남 항공우주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년 약 100여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KAI 협력사들의 안정적 전문인력 수급이 기대된다.
송호철 운영센터장은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 기쁘다”라며 “앞으로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Pham Anh Tu 부회장은 “KA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며 “베트남의 고숙련 인력들이 한국의 산업체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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