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전·SMR 사업 가속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31 10:53 ㅣ 수정 : 2024.07.31 10:53

루마니아와 원자력규제기관 인증 획득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과 SMR 신규 참여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두산그룹 분당 사옥 [사진=두산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동유럽 루마니아 원자력발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설계, 제작, 구매, 시공 및 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대형 원전 및 SMR 사업 참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이 원전의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중수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방식) 원전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끝날 예정이어서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 프로젝트 외에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가 주도하는 루마니아 SMR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발주처 루마니아 로파워(RoPower)는 도이세슈티(Doicesti)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MW 규모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을 투자해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쳤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품질을 계속 개선해 K-원전 제작 역량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