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순이익 1500억원...PF에 증권 적자 전환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29 17:02 ㅣ 수정 : 2024.07.29 17:02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DGB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G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은행 계열사 실적이 역성장한 가운데 증권 계열사는 적자 전환했다. 

 

29일 DGB금융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동기(3098억원) 대비 51.6%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아이엠뱅크·구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01억 원으로 전년동기(2504억원) 대비 16.1%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6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152억원)보다 16.9% 감소했다. 

 

여신 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 능력 저하에 따른 요주의 여신 증가 및 부실 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58%에서 올 상반기 0.76%로 0.18%포인트(p) 올랐다.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50%에서 0.71%로 0.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8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평가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대손비용을 2분기에 상당폭 인식하면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DGB금융은 최근 높아진 채무상환 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손충당금이 일제히 증가했으나 부동산 PF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했고 하반기 대손비용이 빠르게 안정화될 경우 실적 회복 탄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부진으로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남은 하반기에는 취약 부분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전 계열사 자산건전성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