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우디에 'K-스마트팜' 짓는다...2025년까지 1200평 시설 구축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23 10:12 ㅣ 수정 : 2024.07.23 10:12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협약
에스팜·아이오크롭스 등 3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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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에스팜 강성민 대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안호근 원장, 아이오크롭스 조진형 대표, 포미트 강기수 대표가 22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농심이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스마트팜을 짓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해당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약 1200평)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농심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농심과 함께 온실운영과 작물 재배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AI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 등 총 3개 사로 구성됐다. 

 

스마트팜은 최근 중동 지역에서 도입 수요가 큰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케일과 같은 엽체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오이·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며, 향후 현지 유통매장과 아마존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 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고, 스마트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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