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본사 이전 빅 이벤트 막바지 착착
신사옥 4년간 임차, 3층부터 10층까지 사용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여의도 증권가는 본사 이전이란 흔치 않은 타이틀을 완성하고자 분주하다. 둥지 이전과 함께 투자 타이틀까지 새롭게 내걸 수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큰 이벤트로 여기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유안타증권이 을지로 사옥에서 여의도 앵커원 빌딩으로 이전을 마쳤고, 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도 키움증권과 같은 TP타워로 이전을 앞두거나 진행 중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서울 여의도 TP타워로 본사 사옥을 옮겼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사 행보는 이날 마무리됐다.
당초 우려했던 전산시스템 작동 관련해서는 이상 없게 이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변수라도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새 타워인 TP타워 3층부터 10층까지 업무공간으로 사용한다. 영업부는 4층이며, 프라이빗한 상담 창구와 쾌적한 대기 공간을 갖췄다.
키움증권 관계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는 10층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1층과 12층에 자리한다.
새로운 본사에는 협업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4층에 옥외 테라스와 연결된 사내 카페를 만들어 임직원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교육장 등 협업을 위한 장소도 만들었다.
한편 TP타워는 여의도역 사거리에 있던 옛 사학연금회관을 재건축해 지난 5월 개관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과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에 높이 220미터의 대형 복합빌딩이다.
키움증권의 이번 본사 이전은 2014년 9월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자리잡은 지 10년 만이다. 1979년 준공한 기존 사옥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재건축해 신사옥을 짓는다. 키움증권은 신사옥 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4년간 TP타워를 임차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사옥 이전으로 구성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고객만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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