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달러가 미국 주택지표들이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엔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미국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6%로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전월보다는 부진한 가운데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3.0% 기록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엔화는 정책당국의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자금 수입속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7.30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소폭 하락 수준에서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487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
그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 둔화로 촘촘한 수급 전망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관련 우려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됐으나 미국의 6월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0년물 이상 초장기구간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중단기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최근 가파른 강세에 따라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양상”이라며 “미국채 금리는 소매판매 예상 상회에도 연내 인하 기대는 이어지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6월 산업생산이 예상치 0.3%를 상회한 전월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과 양호한 국채 입찰 수요 등으로 상승 제한되며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연은 총재가 물가 둔화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지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이 물가 둔화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