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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글로벌 화장품 전문가 내세워 북미 공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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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7.16 16:27 ㅣ 수정 : 2024.07.16 16:27

'생산·영업·R&D' 해외시장 삼각편대 구축
허용철 북미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필리 워너리 글로벌 영업총괄(GCCO)
조지 리베라 최고 연구개발책임(C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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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용철 북미 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필리 워너리 GCCO(Gloabal Chief Commercial Officer, 글로벌 영업 총괄), 조지 리베라 CSO(Chief Science Officer,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 [사진=한국콜마 / 그래픽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국콜마가 북미 법인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배치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내년 초 미국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새로운 글로벌 영업 수장을 영입했다. 또 북미 시장을 총괄하는 R&D 조직을 신설해 연구개발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 앞두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험을 갖춘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먼저 북미 법인과 미국 법인의 총괄 대표이사(CEO)로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 허 사장은 한국콜마의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생산 총괄을 거친 글로벌 ODM 비즈니스 베테랑이다. 최근엔 북경콜마와 무석콜마 동사장을 역임하며 콜마 중국 사업의 성장 기조를 이끌었다. 허 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북미 법인 수장으로서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 총괄(GCCO)엔 필리 워너리가 임명됐다. 그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인 인터코스 북미 법인 CEO와 에스티로더 영국·캐나다 대표를 역임했다. 워너리 총괄은 글로벌 대형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의 셀러브리티 영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리베라는 북미 법인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CSO)로 선임됐다. 그는 20여 년간 로레알 미국 법인과 인터코스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에서 R&D(연구개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최근엔 콜마 USA 법인장으로서 공정 및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리베라 CSO는 박인기 북미 법인 R&D 센터장과 함께 현지 시장 수요에 맞는 연구 개발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박인기 상무는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 법인 R&D 센터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콜마그룹의 글로벌 R&D 허브인 종합기술원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을 현지에 맞게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외 시장의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베이스 화장품 개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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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mar USA 제 2공장 전경(조감도).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미국 1공장과 현재 건립 중인 2공장 등 북미 법인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북미 시장과 추후 중남미 시장까지 영업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 인디 브랜드에 대해 시장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을 강조한 ODM 영업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며 "영업과 생산, 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를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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