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92)] HMM, ‘네트워크 확대’와 ‘탄소중립 경영’에 담긴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7.19 16:22 ㅣ 수정 : 2024.07.19 16:22

HMM 취업준비생들, 네트워크 확대와 탄소중립 경영의 구체적 실천 전략에 대해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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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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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김경배 대표이사 [사진=HMM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국내 최대 해운회사인 HMM(대표이사 김경배)은 글로벌 종합해운물류기업이다. 1976년 유조선 3척으로 시작했던 현대상선이 전신이다. HMM은 컨테이너로 운반 가능한 모든 화물과 벌크 화물 등 상품 특성에 맞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MM의 해운 전문인력들은 100척 이상의 선대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망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청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HMM 김경배(60) 대표이사는 현대정공(現 현대모비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10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2년 근무하였다. 이후 현대자동차 글로벌전략실 사업부장,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활약했다. 2022년 HMM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HMM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니어쇼어링을 겨냥한 신규 서비스와 선복교환 협력의 경쟁력을 파악하라

 

HMM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299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3% 증가한 결과이다. HMM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달성으로 1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HMM은 7월 멕시코로 향하는 FLX(Far East Latin America Express)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했다. 일본 ONE와 공동 운영하는 이번 서비스(극동아시아-멕시코)는 파나막스급(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이 투입되며, 8월 16일 중국 상해에서 첫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의 배경에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로 생산시설이 집중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 현상 등 중국발 멕시코 화물의 증가가 있다. 니어쇼어링이란 주요 소비 시장에 인접한 국가로 생산 시설 등을 옮기는 현상을 뜻한다. HMM은 서비스 확대를 통해 부산항의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FLX 서비스는 상해, 부산, 라자로 카르데나스, 상해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5월에는 SM상선과의 미주항로 선복교환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했다. 이번 선복교환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이후로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 노선 공유를 통해 HMM과 SM상선은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복교환 대상인 SM상선의 CPX 서비스는 칭다오, 상하이, 닝보, 부산, 롱비치, 포틀랜드, 부산, 광양, 칭다오 순으로 기항한다. HMM의 PSX 서비스는 상하이, 광양, 부산, LA, 오클랜드, 부산, 광양, 인천, 상하이 순으로 기항한다. 

 

HMM은 선복교환 협력과 신규 항로 등을 통해 네트워크 확대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HMM 취업준비생은 새롭게 변화된 항로를 중점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크 확대가 어떻게 컨테이너 서비스의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과 '그린세일링 서비스' 도입의 경쟁력을 분석하라

 

HMM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HMM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출항했다. 이번 실증은 22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 선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nboard Carbon Capture System)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향후 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MM이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물류기업 헬만(Hellmann)과 체결한 ‘그린세일링 서비스(Green Sailing Service)’는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서비스다.

 

온실가스 배출 유형은 Scope 1, Scope 2, Scope 3로 구분된다. Scope 1 직접배출, Scope 2 간접배출, Scope 3 기타 간접배출에 해당한다. HMM은 헬만과의 계약을 통해 감축량에 대한 Scope 3 권리를 독일 헬만에게 이관하게 된다.

 

또한 HMM은 6월 글로벌 가구 기업인 스웨덴의 이케아(IKEA)와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MM은 2024년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Scope 3 권리를 이케아(IKEA)에 이관한다. 바이오 연료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1만1500톤을 감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HMM은 친환경 연료 다변화를 통해 그린세일링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HMM의 취업준비생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과 '그린세일링 서비스' 도입이 탄소중립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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