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과 개인·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860선 턱밑에서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 현재 전장보다 1.44포인트(0.05%) 오른 2,858.4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0.43%) 높은 2,869.15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137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685억원을 팔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2%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5%와 0.63% 올랐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S&P500은 장 중 5,655.56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근원 PPI는 둔화하면서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종목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은 각각 1.21%와 1.81%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25%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0.29% 빠졌다. 반면 테슬라는 2.99% 뛰었고,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31%와 1.44% 올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오르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12% 오른 8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0.64% 뛴 23만4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3.49% 하락한 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92%)와 기아(0.99%), KB금융(1.61%), POSCO홀딩스(0.77%), 신한지주(0.38%), 삼성SDI(0.66%), LG화학(1.50%)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60%)와 셀트리온(0.53%), NAVER(2.00%), 카카오(0.3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2%) 내린 848.5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대비 2.25포인트(0.26%) 높은 852.62로 출발해 하락세로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과 2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9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96%)과 에코프로(1.38%), 엔켐(2.96%), 리노공업(1.43%), HPSP(3.42%), 클래시스(0.10%), 펄어비스(0.85%)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1.47%)과 HLB(1.06%), 삼천당제약(0.45%), 셀트리온제약(1.46%), 리가켐바이오(3.25%) 등은 오르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 △미국 6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중국 2분기 국민총생산(GDP)·6월 소매판매 △골드만삭스·넷플릭스·TSMC 등 실적 △트럼프 피습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코스피 2,900선 진입을 재차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2원 오른 1,377.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