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펀더멘탈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고려해 SK증권은 롯데케미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일 인베스터 데이를 진행해 단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이 같은 전략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분기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손실 7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온 적자 행진을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가져다 준 기초소재 사업부문 실적이 좋지 않다.
기초소재 부문은 에틸렌(ETHYLENE)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합성수지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김도현 연구원은 “기초소재 부문은 올해 2분기 5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기초소재 부문의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프레드는 최종 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차감한 값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예상 적자는 지난 1분기 사업부문 영업손실 715억원보다 조금 줄어들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이어져야 롯데케미칼의 전체 펀더멘탈도 추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 매출 5조555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4분기 매출 5조7261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해 올해 하반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