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수요 부진 리스크 과도…업황 회복 지속 중”<SK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의 중국 역내 지표는 아쉽지만 수요는 개선 중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효성티앤씨-업황 회복은 지속 중’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2024년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87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0.1%, 영업이익은 35.5% 오른 수치다.
사업 부문에 따라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증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프레드는 직전 분기 대비 부진했지만 영업일수 확대,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판매량 확대로 추가 실적 성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의 경우 적자 지속하겠지만 1분기 대비 적자폭 소폭 축소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무역/기타의 경우 1분기 대비 평탄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86%로 +10% YTD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재고일수 역시 연초 43.2 일대비 9일 상승하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 중이다. 하지만 우려 대비 수요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SK증권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전방 브랜드 업체들의 재고는 감소세를 지속 중이고, 원단 업체들 역시 과거와 다르게 보수적인 재고운용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스판덱스의 재고 부담이 가중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5월 스판덱스 수요는 전년 대비 19.3% 증가했고, 연초부터 개선세를 지속 중이며, 효성티앤씨의 재고일수는 중국 대비 견조한 30일 수준을 지속 중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역내 지표 대비 업황의 회복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부진에 대한 리스크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중국 역내 재고부담이 가속될수록 중소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은 지속될 수 있고 2024년 계획된 증설 역시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성티앤씨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