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효과 누리자…증권사 '중개형 ISA' 특판 경쟁
교보증권, 중개형ISA 세전 연5% 특판ELB 공모
키움증권, 중개형ISA 계좌 전용 특판ELB' 판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를 늘리고자 각종 경품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중개형ISA 계좌전용 세전 연 5%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공모한다.
이번 특판 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6개월 만기 원금지급형(Digital형) 상품이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200% 초과 시 세전 연 5.01% 수익을 지급하고, 만기평가가격이 200% 이하 시 세전 연 5.00% 수익을 지급한다.
모집은 이달 1~12일, 15~19일, 22~26일, 29~8월 2일, 8월 5~9일 5회에 걸쳐 2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2회차부터는 해외주식·해외채권·해외선물 합산거래금액이 2000만원 이상인 고객의 위탁계좌로도 청약 가능하다.
이 상품의 최소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고, 개인별 총 2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8월말까지 중개형ISA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중개형ISA 계좌에서 온라인 장외채권 1000만원 이상 매수 시 1만원권, 2000만원 이상 매수 시 2만원권, 3천만원 이상 매수 시 3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중개형ISA 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주식 거래 시 우대 수수료 혜택도 있다.
키움증권은 오는 4일까지 연 5%(세전·만기 6개월) 특판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판매한다. 이번 특판 ELB는 최소 10만원부터 1만원단위로 키움증권의 중개형ISA계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총 한도 50억원 내에서 판매되며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배정 후 남는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돌려 받게 된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율을 추가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일할 계산해 세전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ISA계좌는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 상장 주식과 ELB,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며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계좌다. 일반형의 경우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의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돼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ISA계좌 세제 혜택 확대로 중개형ISA 계좌로 몰리는 형국이다"며 "증권사들도 흐름에 맞춰 ISA계좌 전용 특판 상품을 내놓거나 중개수수료를 할인하는 등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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