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롯데百·CJ제일제당, 우리 농가·스타트업 판로 지원 “상생 실천”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G마켓은 충청북도 보은군의 우수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또 롯데백화점은 유망 스타트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식품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제품 서비스화와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G마켓은 충청북도 보은군과 ‘농식품 유통 디지털 전환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은군 우수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선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고물가 속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G마켓은 보은군 농식품 유통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보은군 우수 식품을 발굴하고, 특가딜, 라이브방송, 광고비 지원 등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는 농특산물 맞춤형 컨설팅 및 큐레이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 내 보은군 농특산물 브랜드 전용관을 운영하고, 할인쿠폰 제공, 연계 프로모션 진행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지역 대표 아이템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한다. G마켓은 보은군 대표 지역축제 ‘보은대추축제’ 현장 라이브방송을 운영, 지역 특산물 ‘보은대추’ 인지도 제고에 앞장선다. 이 외에도 속리산 프리미엄 쌀 판촉 지원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 판매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보은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품질 농특산물을 선정 및 관리하고, G마켓을 통해 온라인 판로 확대 및 판매 활성화를 돕는다.
임학진 G마켓 마트사업실 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농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높은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고객들에게 보은군 대표 특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우수 식품을 알리고, 농특산물 생산자에게는 스타셀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B.Startup 롯데백화점 밋업 데이 2024’를 개최한다.
‘B.Startup 롯데백화점 밋업 데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제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행사다. 공식 밋업 데이는 22년 이후, 올해가 세 번째다. 롯데백화점의 상품군별 담당 바이어가 나서 창업한 지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의 컨설팅을 지원한다. 단순 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역량이나 보완사항까지 검토해 실질적인 입점까지 돕는다.
지금까지 누적 약 100여개 스타트업이 밋업 데이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F&B,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의 중소기업 상생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 3곳에 입점한 로컬 향수 제조업체 ‘다비’와 인천점 식품관에 정식 입점한 축산 육가공 스타트업 ‘조선에프앤비’ 등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밋업 데이는 7월 19일 부산창조경영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오는 7월 5일 오후 6시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롯데백화점 입점을 원하는 전국 소재의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 대상이며, 부산창조경영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모집은 화장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주방, 소형 가전 등), 식품 총 4개분야로 상품 콘셉트, 사업성, 유통 경쟁력 등을 평가해 참가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참가하는 스타트업에는 올해도 각 분야의 롯데백화점 바어어가 나서,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매장인 ‘시시호시’를 비롯해 상생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 등에 입점을 위한 1:1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대광 롯데백화점 공정거래팀장은 “역량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판로 개척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힘이 되고자 22년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밋업 데이를 이어오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 입점을 원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원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푸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투자를 진행한 식품 스타트업 ‘리하베스트(Re:Harvest)’와 ‘에스앤이(SNE)컴퍼니’가 실제 제품ㆍ서비스화를 통해 성장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리하베스트’에 제분 부산물로 버려지던 밀기울(밀 속껍질)을 제공하고, 리하베스트는 이를 대체 밀가루인 ‘리너지 밀기울분’으로 재탄생시켰다. ‘리너지 밀기울분’은 지난 2월부터 CJ푸드빌 뚜레쥬르 식빵 2종(착한빵식 통밀식빵ㆍ고소함이톡톡 곡물식빵)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밀가루만 사용한 제품보다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ㆍ단백질ㆍ칼륨 등 영양소는 풍부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은 물론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리하베스트: 푸드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이다. 맥주, 밀가루, 식혜, 홍삼 부산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리너지 가루’를 개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식품소재 발굴을 위해 2021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 리하베스트는 ‘리너지 밀기울분’을 활용한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밀기울분을 활용한 쿠키를 만들어 CJ제일제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에스앤이컴퍼니’가 거래하는 ‘못난이 농산물’을 CJ더마켓에서 판매하는 등 판로 확대도 적극 돕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못난이 농축수산물 정보 거래 플랫폼을 운영해왔으며, 그동안 다양한 채널의 유통ㆍ판매망 확대에 집중해왔다. 양사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가치소비 확산에 함께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 발굴ㆍ육성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Frontier Labs’ 3기로 선발돼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희준 CJ제일제당 스타트업 투자 담당자는 “앞으로도 ‘투자-구현-사업화’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힘쓰는 동시에 혁신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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