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무기] 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인 ‘P-8A 포세이돈’ 국내 도착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4.06.19 11:29 ㅣ 수정 : 2024.06.19 11:29

내년 중반부터 6대 작전현장 투입해 대잠수함, 대수상함, 해상초계 등 해상 항공작전 수행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지난해 10월 10일 미국 잭슨빌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의 P-8A 해상초계기 첫 비행을 기념해 한국과 미국 해군 조종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국내 도착한 P-8A는 미국 보잉사가 한국 해군에 납품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을 완료한 6대 중 일부로 운용 요원들이 국외 인수 교육을 마친 것이며, 나머지 3대는 오는 30일에 도착한다.

 

세계 최고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받는 P-8A는 대잠수함, 대수상함, 해상초계 등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P-8A는 최대속도가 시속 907㎞로 현재 해군의 주력인 P-3 해상초계기(시속 749㎞)보다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됐다.

 

P-8A는 최대 수백㎞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수십㎞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또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 무장을 장착하고 있으며,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120여발 실을 수 있다.

 

현재 P-8/P-8A를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112대)을 비롯해 인도(12대), 뉴질랜드(4대), 호주(8대), 영국(9대), 노르웨이(5대), 독일(8대) 등이고, 캐나다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P-8A 도입으로 해군은 북한 잠수함에 대한 대잠전 능력 향상,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능력 확대 등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은 물론 미 해군과 동일 기종이어서 상호운용성 측면에서도 원활한 연합해상항공작전이 가능하게 됐다.

 

P-8A 6대는 다음 달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거행하고, 1년간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내년 중반께 작전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