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의 위기관리] 한미안보연구회,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북콘서트를 성황리 개최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는지 알게 되면서 나라사랑 마음이 깊어졌고, 저 나름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내는 역할 다짐
장삼열 작가,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왜곡 축소하여 미흡한 실정인 6·25전쟁만큼은 바르게 알길”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미안보연구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작가 장삼열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의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현인택 동아일보사 부설 화정평화재단 이사장,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재창 명예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예비역 대장), 김인철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등 많은 안보 전문가들과 시상자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독후감 공모전에는 초등학생부터 80세 노인까지와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해 120여명이 응모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자 시상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인 대상은 1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한미고교 최지효 학생, 초등부는 김세진 학생 등 4명, 중고등부도 4명, 일반부는 78세의 이인수 어르신과 대학생 등 3명, 장병부에서도 35사단 김성인 중령 등 4명이 수상했다.
특히 일반부에서 78세 이인수 어르신이, 유엔군 참전용사의 후손인 튀르키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국적의 유학생들 5명이 특별상을 수상받은 것과 수상자들의 독후감을 행사장 복도에 게시해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북콘서트 의미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마치고 대상을 받은 최지효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이책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는 지를 분명히 알게 되면서 나라사랑 마음이 깊어졌으며,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초등부 금상인 김세진 학생은 심사위원 및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본인을 뽑아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저의 꿈도 장차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1부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재창 명예회장의 축사에 이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축제분위기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테너 지명훈과 싱어송라이터 이유진의 축가와 ‘할들육(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관련 퀴즈로 시작된 작가 장삼열 박사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 미래 세대가 6·25남침전쟁을 올바르게 알고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작가 장삼열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은 북콘서트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우리 6·25전쟁만큼은 바르게 알게 됐으면 합니다”며 발간 배경 및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동존상잔의 비극이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학교에서는 왜곡 축소하여 미흡한 실정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을 다음 세대에 알리기 위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삽화와 사진 등과 함께 쉽게 대화체로 풀어낸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를 4년동안 준비해 지난 1월에 출간했다”고 말했다.
전쟁사를 전공한 정치학 박사이자 예비역 대령인 장삼열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68)은 1979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소위로 임관한 뒤 줄곧 전쟁사 연구에 매진해왔다. 육군대학에서 전쟁사 교관과 육군군사연구소 한국전쟁연구과장을 거쳐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국방사부장을 지냈다.
또한 작가는 6·25남침전쟁을 직접 겪진 못했지만 1994년 소말리아 내전에 7개월, 2006년 이라크 전쟁에서 1년 1개월 등 해외 전쟁에 파견돼 참전한 경험이 6·25전쟁사 연구에 큰 도움을 줬다며 눈앞에서 총알이 날라다니는 모습에 익숙해지자 전쟁이 무엇인지 체감했다고 했다.
책은 6·25남침전쟁의 발발부터 휴전협상과 한미상호방위조약까지 이어지는 1129일간의 전쟁을 인천상륙작전 등 개별 전투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묘사했다. 학도병 등 어린 나이에도 총을 잡은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부터 유엔군의 도움과 보훈의 필요성도 빼먹지 않고 조명했다.
작가는 “미래 세대가 6·25남침전쟁을 올바르게 알고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며 북콘서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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