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연내 2회 인하 전망…점도표 최소값 주목 필요"<한화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6.13 09:52 ㅣ 수정 : 2024.06.13 09:52

성명서 내 물가 관련 인식 변화…강경해질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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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6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5.50% 동결이 결정됐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정책 결정 배경으로 여러 리스크들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으나 여전히 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또 필요시 최대한 긴 시간동안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말 기준금리 점도표 중간값은 4.375%에서 4.875%(3회→1회 인하)로 0.50%포인트(p) 상향 조정됐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2.75%로 2회 연속 상향됐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은 2023년 2.1%, 장기 전망치 1.8%가 모두 유지됐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 4.0%도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2.6%, 근원 PCE는 2.7%로 3월 대비 각각 0.2%p, 01.%p 상승했다.

 

FOMC 성명서 내 물가 진전 문구는 기존 '진전 부족'에서 '일부 진전'으로 수정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전월과 동일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기자회견은 기회만 되면 본인 생각을 피력하려던 이전과 달리 중립적인 입장 유지에 집중했다"면서도 "다만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 전망치는 불확실하며 기준금리 인하 논의 시작이 가능하고 정책 완화 결정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여전히 온건한 시그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FOMC가 연내 기준금리를 최대 2회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성명서 내 물가 관련 추가 진전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있었다"면서 "물가의 기조적 둔화 흐름은 유지된다고 전망하며 물가 관련 입장이 재차 강경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점도표의 최소값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중간값(5.125%, 7명)보다 많은 8명의 위원이 최소값인 4.875%를 전망했다"면서 "이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전에 전망한 수치이며 물가의 추가 진전 환인 전에도 많은 구성원들이 2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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