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당분간 테크기업이 시장 주도할 것"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4종, 11일 신규 상장
아담 시셀 대표"빅테크 기업 투자가 부 축적 방법"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테크 투자에 진심이다. 특별히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당분간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곳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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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CE 빅테크 간담회'를 열고,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제조업이 아닌 테크시대로 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테크기업 투자를 추천한다”며 “스마트폰 대표기업 애플과 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 정보 검색·데이터센터의 대표기업 구글, 인공지능(AI) 투자에 적극적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집중해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를 위해 미국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 투자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자로는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의 저자이자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인 아담 시셀이 나섰다.
그는 모든 기술주가 아닌 경제적 해자(경쟁우위 원천)를 구축한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게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빅테크 기업들은 승자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를 누려서다.
반면 모든 기술주에 대한 무조건적 투자를 경계하며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지 못했다면 테크 기업이라도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1990년대에는 IT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이 단 두 곳에 불과했다면, 2020년대에 들어서는 8개 기업이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는 것은 물론 시가총액 1~3위를 차치하고 있다(2021년 기준)"고 진단했다.
아담 시셀 대표는 "진심으로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고 믿는다"며 "빅테크는 고평가돼있다는 기존 가치투자 원칙에서의 관점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이 나섰다. 김 소장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하며 테크 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AI 산업은 상상을 뛰어넘는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미나 마지막은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이 맡았다. 이번에 상장하는 4종은 △엔비디아(AI 반도체) △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 △구글(검색 및 클라우드) △애플(온디바이스 AI)에 집중투자하는 동시에 각 기업과 연관된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김 담당은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변화 중”이라며 “매그니피센트7으로 통칭되는 빅테크 상위 7개 기업 영향력은 기술혁신을 거치며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 상장은 투자자들이 빅테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에 동시 투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ACE 빅테크 밸류체인 ETF 시리즈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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