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6월 말까지 '친환경 치킨 박스' 전 매장 도입...ESG 경영 강화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bhc그룹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치킨 박스와 사이드 메뉴 포장 박스, 트레이까지 모두 친환경 종이 포장재 '그린시드(Green Shield)'로 교체한다. 매장 별 순차 도입을 통해 이달 말까지 전국 모든 매장 내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린실드'는 국내 제지 전문기업 한국제지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 포장지로, 플라스틱 코팅을 하지 않아 땅 속에서 3개월 안에 94.9% 생분해된다.
이에 '그린실드'는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식품 포장재로 검증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재활용 인증(UL ECVP 2485) 및 생분해성 인증(OK Compost Industrial)도 획득했으며 국내에서는 친환경표지인증(EL606) 등을 취득했다.
특히 bhc그룹은 bhc치킨을 상징하는 노란색 배경 디자인을 빼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했다. 로고 등도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으며, 소비자들이 스티커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박스 위에 부착하는 스티커 주변에 이중 절취선을 넣었다.
또 물과 기름에 강해야 하는 치킨 박스의 특성을 강화해 내유·내수성을 대폭 강화했다. 별도의 화학물질 코팅 없이 박스 표면에 공기 구멍을 뚫어 치킨의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bhc 관계자는 "최근 기후 위기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환경 친화적인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내구성과 내유·내수성을 겸비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