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86)] 두산로보틱스, 상상을 초월하는 ‘협동로봇’ 시장의 팽창을 통찰하며 기술력을 분석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6.12 05:50 ㅣ 수정 : 2024.06.12 05:50

두산로보틱스 취업준비생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협동로봇 수요 규모를 파악해야
협동로봇이 새롭게 진출할 분야를 예상하는 감각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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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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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류정훈(왼쪽), 박인원 대표이사 [사진=두산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두산로보틱스(대표이사 류정훈, 박인원)는 두산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혁신적인 UX(User Experience)를 통해 협동로봇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이사는 두산에 입사하여 2015년부터 두산 경영혁신부문 상무로 활약했다. 이후 2021년부터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두산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이사는 두산그룹 제8대 회장인 박용현의 삼남으로 1998년 두산에 입사했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두산중공업 상무,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두산로보틱스의 대표로 경영을 시작했다.

 

■ 취준생 전략1=북미, 유럽 시장을 공략할 두산로보틱스의 P시리즈를 탐구하라

 

두산로보틱스는 2024년 1분기 매출 109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북미 지역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 폭이 52.21% 늘었다.

 

따라서 실적 개선을 위해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에 ‘두산로보틱스 유럽(Doosan Robotics Europe)’ 지사를 설립해 주목된다. 이는 해외 판매채널 확대와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는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업체, 딜러社 등 우수한 현지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용접 등 유럽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솔루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헤이르휘호바르트(Heerhugowaard) 지역에는 협동로봇 설치 및 회수, 부품 교체 등 A/S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유럽 시장의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도입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공략하여 H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 출시될 P시리즈 중심으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내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 채널을 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하반기에 출시될 P시리즈 (P3020, 가반하중 30kg, 작업반경 2030mm)는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서 처음 선보였다. P시리즈는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으로, 가반하중과 작업반경이 업계 최고 수준인 제품이다. 

 

중력보상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동급사양 대비 상대적으로 제품 무게가 가볍고, 소비전력도 낮다. 또한 보조 리프트 장비 없이 2m 높이까지 팔레타이징 작업이 가능하며, 함께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PLe, Cat4)도 확보했다.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제조, 물류, 식음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시장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협동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 솔루션을 소개하며 두산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향후 출시될 P시리즈를 통해 협동로봇 라인업 확대와 해외법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매출규모 확대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두산로보틱스 취업준비생은 해외 시장의 수요에 대한 파악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 사업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두산로보틱스 P시리즈의 성장 규모를 분석하고 마케팅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식음료, 전기차, 단체급식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동로봇의 성장 범위를 예측하라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하며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매장 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가MGC커피에 협동로봇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메가MGC커피에 특화된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메가MGC커피 건대스타점에 처음 설치하여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와 지난해 ‘자동화를 통한 국내 F&B 프랜차이즈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메가MGC커피에 특화된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은 기존 메가MGC커피 매장 내 커피 제조공간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직원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그라인더 및 반자동 커피머신과 연계해 협동로봇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면서 다음 추출을 준비하는 연속동작이 가능해 사람이 직접 만드는 속도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협동로봇 솔루션은 식음료 분야 외에도 전기차 분야, 단체급식 분야까지 아우르며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LG전자와 함께 협동로봇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LG전자의 1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두산로보틱스가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차량 인식 및 정산을 위한 키오스크와 자동 충전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면 별도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 관련정보를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운전자는 인증을 완료한다. 이어서 협동로봇에 부착된 AI(인공지능) 기반의 3D 비전 카메라가 전기차 충전구 위치를 파악하고,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구에 충전 케이블을 체결해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충전구에서 탈거해 원위치시키고,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학교 단체급식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개했다. 춘천한샘고등학교에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는 ESG 활동 중 하나로 두산로보틱스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학교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노동강도를 경감시키기 위해 도입되었다. 단체급식 튀김 솔루션을 사용하면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함으로써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도 용이하고, 공간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급식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취업준비생은 협동로봇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협동로봇 솔루션이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는 감각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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