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주가 변동성보다 회복력 더 높을 것…국내외 이벤트 포진"<키움證>
미국‧유럽 증시에 비해 주가 부담 적어…하방 경직성 양호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키움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미국‧유럽 등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이 방향성을 가늠하며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일 발표된 한국의 5월 수출이 주력 IT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금주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는 변동성만 높아졌으나 사실상 매크로나 실적상 대형 이벤트가 부재했다는 점을 감안할 시 지난주 주가 흐름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크게 예고하는 성격은 아니었다”며 “5일 예정된 미국의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전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주요 이벤트들이 포진돼 있다.
한 연구원은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대표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선제적으로 6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비둘기파 신호가 감지될 시 유로화의 추가 약세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라는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형성할 수 있기에 시장이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일 결정된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감산 연장 합의, 주중 예정된 중국의 5월 수출입지표 등 여러 대외 변수들이 주중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여타 증시에 비해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하방 경직성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된 채로 마감했다. 이후 AI 산업 성장 둔화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월말 리밸런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 막판 다우 지수를 중심으로 급 반등에 나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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