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5.29 09:58 ㅣ 수정 : 2024.05.29 09:58
올해 영업이익률 13.8% 예상... 지난해 성과 웃돌 전망 전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ROE 역량 보여주고 있어 눈길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증권은 올해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성과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올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매출 106조1170억원, 영업이익 14조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이 13.8%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1.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또 “기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꾸준히 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향상된 연간 가이던스(실적 목표치)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3년 연속 고성장이 유력해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가 다른 나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회사”라며 “기아의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1.7%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같은 높은 ROE가 막대한 보조금을 취하고 있는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아 수익성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특출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OE는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 이익을 창출해냈는지를 나타나는 지표다. 이 지표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