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TSSM-II(천무-II) 양산 배치다...L-SAM 개발 후 군당국의 과제
북한 대구경 방사포 잡을 무기 양산 배치해야...F-35 배치 청주공항 공격 북한 대구경 방사포 선제 제압 무기 필요
[뉴스투데이=박희준 기자]우리군이 북한군이 고도 40km 이상으로 쏘는 북한의 탄도탄을 방어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을 완료했다. 북한이 말하는 초대형 방사포는 구경 400∼600mm 정도로 고도 40km 이상을 비행해 최대 400km에 떨어진 우리군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하지만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고도를 오는 탄도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요격탄 개발에 성공한 만큼 북한이 쏘는 이들 탄도미사일의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KTSSM-II나 세간에 알려진 '천무-II' 의 실전배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복합다층방어능력 구축을 위해 우리 군이 개발 중인 L-SAM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음에 따라 적기 전력화 계획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L-SAM이 최근 기술적 개발 목표와 군의 요구 기준을 충족하며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L-SAM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보다 높은 고도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하는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다. 적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고 하강할 때 고도 50~60km에서 요격한다.
우리군은 그동안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PAC-2/PAC-3)과 천궁-Ⅱ로 도 40km 안팎의 적 탄도탄을 요격하고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는 그보다 훨씬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탄도탄을 요격하도록 했다. 이번에 L-SAM이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음에 따라 그 중간 사이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이런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원점을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우리군은 사거리 180km인 KTSSM의 사거리를 약 300km로 늘리고 천무 체계에 탑재하는 로켓 KTSSM-II를 개발 중이다. 구경은 600mm다.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한 CTM-290이다. 우리군이 대량 배치 중인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제작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천무 다연장 체계는 구경 400mm 로켓도 발사할 수 있는데 세간에 알려진 '천무-II다.
폴란드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24는 CTM-290과 관련해 "한국의 MGM-140 에이태킴스(ATACMS)와 동등한 KTSSM(케이티즘) 미사일 계열의 수출형"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사거리를 약 300km로 늘린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II를 말한다. 이 미사일은 구경 600mm에 길이 4m, 무게 약 1.5t으로 그 중 3분의 1이 탄두 무게라고 디펜스24는 전했다. 위성항법과 관성 항법 시스템으로 유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에 KTSSM을 2발 탑재하는 개량형(KTSSM-II)을 개발했는데 이를 호마르-K 발사대에 그대로 이식한 것이다.
실제 사거리는 알 수 없지만 알려진대로 KTSSM-II 사거리가 300km라고 하더라도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발사하면 함경북도, 자강도, 양강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북한 전역이 사정권에 넣는다. 열압력탄두를 사용해 지하 시설을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도 있고, 고폭탄두를 탑재할 경우 탄약고나 지휘소, 비행장, 방공포대를 파괴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KTSSM 시리즈는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과 비교해 명중률이 극히 높다. 파도가 높게 치는 해상 바지선에 설치한 표적도 1m 안팎의 오차로 정확히 타격했을 정도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포탄이 400km를 날아서 고가치 자산이 배치된 우리군의 주요 공군 기지를 타격하기 전에 원점을 격멸하려면 L-SAM의 양산에 맞춰서 대북 억지력을 확실하게 발휘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양산과 실전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가 개발된 만큼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하는 게 킬체인 완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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